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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이 비싼 진짜 이유 (R&D, 시장 규모, 법적 규제)

by 2gamin 2025.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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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값이 왜 그렇게 비쌀까요? 우리는 종종 병원에서 고가의 약을 처방받으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합니다. 특히 생명을 살리는 신약이나 희귀병 치료제는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에 이르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이러한 약값의 이면에는 우리가 잘 모르는 복잡한 구조와 과정이 존재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신약의 연구개발(R&D, research and development ) 과정, 약값이 형성되는 시장 규모의 영향, 그리고 약가를 좌우하는 법적 규제에 대해 상세히 분석해 보고자 하니 집중해 주세요!

1. R&D: 신약 개발의 시간과 비용, 혁신?

평균적으로 신약 하나를 개발하는 데 10년에서 15년이라는 긴 시간이 소요되며, 총 비용은 2조 원을 훌쩍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천문학적인 비용이 발생하는 이유는 수많은 화합물 중에서 질병 치료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후보물질을 과학자들이 하나하나 조합 및 선별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선별된 후보물질은 여러 시험을 거쳐 안전성과 효능을 평가받습니다. 세포 실험, 동물 실험 등을 통해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예측하고 부작용 가능성을 확인합니다. 하지만 긍정적인 결과를 얻더라도, 실제 인체 대상의 임상 시험에서 실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이처럼 신약 개발 과정은 실패의 리스크가 크고, 성공의 보상은 약가 인상의 불가피성으로 이어집니다. 수많은 실패와 불확실성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수많은 후보물질이 중간에 탈락하고, 임상 시험에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특허권 등록을 위해 투자하는 제약사의 입장에서는 막대한 R&D 비용을 회수하기 위함이 약값 상승의 요인으로 자리합니다. 더욱이, R&D 과정에서 얻은 특허권은 혁신에 대한 정당한 보상으로 작용합니다. 신약 개발 과정에서 얻은 특허권은 제약사에게 일정 기간 동안 독점적 판매 권리를 부여합니다. 특허 보호 기간 동안 제약사는 경쟁 없이 해당 약물을 판매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R&D 투자 비용을 회수하고 이익을 창출합니다.
최근에는 혁신적인 약, 높은 약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가치 기반 약가 책정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단순히 R&D 투자 비용을 회수하는 것을 넘어, 약물의 치료 효과와 환자의 삶의 질 개선 효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약가를 책정하는 '가치 기반 약가 책정' 방식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혁신적인 신약이 환자에게 제공하는 가치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그 가치에 상응하는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함으로써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제약사의 혁신 의지를 고취하는 방안이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약가 결정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또한, 제약사는 신약 개발 과정과 비용, 약물의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해야 합니다.

2. 시장 규모: 희귀질환 약이 유독 비싼 이유

대중적인 질병에 사용되는 약은 시장 규모가 크기 때문에 대량 생산을 통해 단가를 낮출 수 있습니다. 약값은 시장의 수요와 공급 원칙에도 큰 영향을 받는데 희귀질환 치료제의 경우 환자 수가 극히 적기 때문에 단가 인하가 어렵고, 연구 비용을 분산시키기 어렵기 때문에 유독 비쌀 수밖에 없습니다.
희귀질환은 유병 인구가 극히 적어 제약사들이 연구 개발에 소극적인 경향이 있습니다. 희귀질환 환자들은 생명을 위협받거나 심각한 장애를 겪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이들을 위한 치료제 개발은 매우 중요합니다. 하지만 치료 대상이 되는 환자가 매우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그만큼 비용을 집중시켜야 하는 구조 때문에, 정부는 희귀질환 치료제 개발을 장려하기 위해 세금 감면, 연구 개발비 지원 등의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여전히 희귀질환 치료제의 높은 가격은 환자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합니다.
'원샷' 치료제는 장기적인 비용 절감 효과를 가져오지만, 초기 약값 부담이 큽니다. 치료제의 종류에 따라 '한 번의 투여로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약은 장기적으로 병원비 절감 효과를 가질 수 있지만, 초기 약값은 천문학적으로 비쌉니다. 예를 들어, C형 간염 치료제인 하보니(Harvoni)는 12주 복용으로 9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지만, 약값이 매우 비싸 환자들의 접근성이 제한되었습니다. 시장 규모가 작고 재투약이 없는 제품일수록 제약사는 그 한 번의 판매 기회에 모든 비용을 회수해야 하므로 약값은 비싸질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희귀질환 치료제나 '원샷' 치료제의 경우, 약가 책정 과정에서 환자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접근성을 높이는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정부는 환자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하거나, 약값 분할 납부 제도를 도입하는 등의 방안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약가 협상은 환자의 접근성 확대와 제약사의 혁신 동기 부여 사이의 균형을 맞춰야 합니다. 정부는 약가 협상을 통해 약값을 낮추고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나치게 낮은 약가 책정은 제약사의 혁신 의지를 저해하고 신약 개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약가 협상 과정에서 환자의 접근성을 확대하는 동시에 제약사의 혁신 동기를 유지할 수 있는 균형점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는 약가 협상 과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환자 단체와 전문가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야 합니다.

3. 법적 규제: 국가별 약값 가격 차이

국가마다 약값을 통제하는 방식은 다양하며, 이러한 법적 규제도 약값에 큰 영향을 줍니다. 보통 한국과 일본, 유럽 국가들은 정부가 약값을 책정하거나 조정하여 제약사와 가격 협상을 거칩니다. 반면 미국은 민간보험 중심이기 때문에 제약사가 책정한 가격을 거의 그대로 반영하게 됩니다. 이러한 국가별 약가 정책의 차이는 환자들이 체감하는 약값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약값 규제 방식은 크게 직접 규제와 시장 경쟁 방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정부가 약값을 직접 책정하는 방식은 약값 상승을 억제하고 환자의 접근성을 높이는 데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직접 규제는 제약사의 혁신 의지를 저해하고 신약 개발 투자를 위축시킬 수 있다는 비판도 존재합니다. 제약사들은 정부의 가격 통제에 따라 수익성이 낮아질 것을 우려하여 혁신적인 신약 개발보다는 기존 약물의 개량에 집중하거나, 규제가 덜한 시장으로 눈을 돌릴 수 있습니다. 반면, 시장 경쟁을 통해 약값을 결정하는 방식은 제약사의 혁신 의지는 다양한 신약 개발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각 국가는 자국의 의료 시스템과 경제 상황, 사회적 가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적절한 약가 규제 방식을 선택해야 합니다.
참조가격제와 비교약가제는 약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지만, 제약사의 다양한 대응 전략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부 국가는 약가를 낮추기 위해 '참조가격제'나 '비교약가제'를 도입하여 주변 국가나 기존 치료제와 비교한 후 약값을 결정합니다. 이러한 제도는 약가 인하 압력으로 작용하여 환자의 부담을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지만, 제약사 입장에서는 수익성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약값을 높게 책정하고자 하는 유인이 더 강해집니다. 또한, 제약사들은 참조가격제나 비교약가제를 회피하기 위해 다양한 전략을 구사합니다. 예를 들어, 신약의 효능을 과장하거나, 기존 치료제보다 약간 더 나은 효과를 가진 '미투' 약물을 개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또한, 제약사들은 약가 규제가 강한 국가에서는 신약 출시를 늦추거나, 아예 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환자들의 신약 접근성을 제한하고, 의료 불평등을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부는 약가 규제 제도를 설계할 때 제약사들의 이러한 대응 전략을 고려하고, 규제의 효과와 부작용을 면밀히 분석해야 합니다. 또한, 제약사들과의 소통과 협력을 통해 합리적인 약가 책정 방안을 모색해야 합니다.

결론

약값이 비싼 이유는 수십 년간의 연구개발, 시장 규모의 한계, 복잡한 법적 규제와 보건 정책이 얽힌 결과라고 말할 수 있겠습니다. 우리는 약값 논란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올바른 제도 개선과 환자 중심의 접근을 고민해야 할 시점임을 명심해야 합니다. 지금 이 순간에도 개발 중인 신약이 누군가의 생명을 살릴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며,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한 사회적 논의가 활발히 이루어지길 바랍니다.